아이들 스케이트 강습후 텃밭으로...
어제 하루 안왔다고
그사이 고구마잎이 많이 말라있었다. 에구~
어린이집을 같이 다녔던 상원이네
그리고 주말에도 보았던 예진이네도 보았다.

엄마가 물주고 풀뽑는 동안에
아이들은 땅파고 물퍼다가 진흙창을 만들고 놀았다.
모래놀이보다는 진흙놀이가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옷과 텃밭용 장화가 엉망이 되었다는...
현서는 장화속에도 진흙이 한가득이어서
도랑에서 한참을 씻고서야 차에 탈 수 있었다.^^

모내기마친 논에서
희서와 현서가  개구리잡는다고 논주위를 배회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잡힐 어리버리 개구리가 있을까싶다...ㅋㅋㅋ

해가 지려고 하니까 개구리소리가 더 많이 들렸다.
해가 져서 깜깜해지려하는데도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개구리가 "개굴개굴~ 빨리 집에 가라~ 개굴개굴~! 한다고 하니까
정말 그럴까 하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ㅋㅋㅋ

순간 도대체 우리가 지금 어디에 사는지 혼동되었다.
그리고 아파트에 사는 우리에게는
자연의 소리가 완벽하게 차단되어왔다는 걸 깨달았다.
밭에서는 수목원쪽 산에서 새소리도 들리고
고라니가 텃밭에서 상추며 치커리를 뜯어먹었다는
이웃밭의 아주머니이야기도 들리는데...

8시 넘어서 집에와서 깨끗하게 씻은 아이들은
밥도 한그릇씩 싹 비우고
양치하자마자 꿈나라로...

꿈속에서 논의 개구리소리,
어스름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그리고 온갖 자연의 소리를 가득 들으면서
행복하게 놀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