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9. 수.
현서와 모종을 사러 월배시장에 가보았다.
시장구경도 하고 월배시장입구 큰 길가 김밥집 앞에서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모종을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오이 4개, 피망 2개, 깻잎 4개를 샀다.
한낮이지만 어제 비가 많이 왔기때문에
오늘 꼭 심어줘야 할 것 같아서
현서와 텃밭으로...
지난 토요일부터 도랑에 물이 많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도 많이 흘렀다.
상추는 그 빛이 더욱 성숙해진 것 같다.
주말에 지영이네가 다녀간 것 같다.^^
간격이 넉넉하니 일정하게 새로운 모종도 심겨져있었다.
(처음엔 무엇인지 몰랐는데 오이와 방울토마토라고...)
고랑 중간에 통이 두어개 있었는데,
그 안에 빗물이 가득 담겨있었다.
다른 통을 몇개 더 가져다 미니저수지용도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오면 물이 자연스럽게 차고
도랑에 물이 없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
희서가 학교 문구점에서 사온 무씨를 뿌려
돋아난 무에 꽃이 피었다.
무꽃이 그렇게 이쁜지 처음 보아서 정말 신기했다.
(우리 밭 옆밭에는 한 고랑 모두 무를 심었는데
무꽃이 장관이라 볼 만했다.)
무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깻잎 모종을 심었다.
지영이네 모종 심은 것을 보니
지난 번에 경빈이엄마와 심은 고추가 너무 가까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더 여유있게 다시 심어주었고
정신없이 난 옥수수도 솎아 주었다.
옥수수뿌리가 엄청 깊어서 놀랐다.
한낮이라 현서와 발갛게 익어서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면서 휴식을...
다음부터는 꼭 아침이나 해가 진 후에 가야지...
다음 날 현서와 찾은 텃밭 -------------------->
밭에서 아이들이 쉴 미니 의자도 놓아두었다.
지영이 아버지께서 심은 모종들...
원두막에서 먹는 현서의 늦은 아침...
무나물, 햄&버섯볶음, 계란찜, 멸치볶음...
밭일을 한시간 정도 하고나서 먹으니 밥을 평소때보다 더 많이 먹는 듯...^^
흙묻은 장갑을 빨아서 말리기 -
그동안은 집에 가져가서 해결했는데
지영이아버지께서 장갑을 물통에 널어 놓고 가신것을 보고 배웠다는...
자동차트렁크안은 밭에 들어갈 때 신는 아이들 장화와 엄마의 낡은 신발,
물통과 바가지, 물조리개와 꽃삽, 호미들로 만원이다.
그리고 밭에서 상추들을 솎아올 때 달팽이, 개미, 애벌레 들이 따라오곤 한다.^^
요즘 텃밭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블루칩이 따로 없네요.
우리 텃밭의 푸성귀들...바로 '그린칩'이라고나 할까...ㅋㅋㅋ
배우는 것도 많아요.
세상은 배울거리 천지네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보았던 작은 세상을 좀더 자세히 보게 된답니다.
저는 요즘 희서가 학교에간 사이에
현서와 도서관과 텃밭을 오고가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가끔 자기만 빼고 간다고 투덜대는 희서를 데리고 가보기도 하구요.^^
눈, 귀 밝은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 정말 많이 필요하겠죠.^^
태양을 피해서 아이들과 텃밭에 자주 다녀보세요.
정말 짱이랍니다.^^






퀼트(QUIL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