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140
벌써 오월도 다 지나갔다.
요즘 텃밭에 가느라 바느질도 책도 뜸하다.
저녁에 9시만 넘으면 졸음이 쏟아지고
별생각도 없이 자고... 생활이 정말 단순해지는 것 같다.
주경야독이라는 말이 실행하기 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겠다.
지영이 아버지께서 대나무를 이용해서 지주를 만들고 가셨다.
목공을 하셔서 그런지 솜씨도 좋으신 듯...
주말이라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밭일을 하셨다.
나연이가 언니들처럼 강아지 '장미'의 목줄을 붙들고
밭두둑길을 처음엔 걷다가... 나중엔 뛰다가 넘어졌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웃음이 한참 나왔다.
아이들이 우리 텃밭 위의 논에서 개구리잡는다고
뛰어다니며 놀아서 저녁 8시가까이 되어서 귀가했다.
돌아와서는 세모녀 머슴밥을 먹고 배를 두드리며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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