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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2. 일. 어제 뮤지컬보고 나들이다녀서 피곤했던지 현서가 감기기운이 더욱 짙어졌다. 열이 나거나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목소리가 폭 절은 감기목소리에 코가 막혀있고 침을 삼킬때 목이 아프다고 한다. 현서말로는 '눈과 코빼고 다 아프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종일 쉬지않고 잘 놀고 먹기도 잘 먹었다. 남편은 어제 서울에 가서 자료보고 월요일에 온다고... 희서음악줄넘기가 있어서 이마트에 들렀다가 오랫만에 밭에 가보았다. 상추들이 제법 많이 자라나 있었다. 부추와 무, 시금치, 옥수수도 고개를 내밀고 '여보시요~ 나 여기 있소~ '하는 것 같았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서 그런지 대체로 키가 작고 살아야겠다는 다부진 광채가 번쩍이는 듯 했다. 어떻게든 살아가는 구나~ ^^ 집에서 가끔 너희들이 생각이 나서 밭에 물주러 가야하는데 하면 밤에 비가 내리곤 했지...^^ 그러면 엄마는 '비가 와서 다행이다' 하면서 게으름부렸단다. 채소는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는데 ... 우리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처음의 계획은 오전마다 현서와 밭에 물주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뜸하게 찾아가다니... 미안해서 밭에 살고 있는 너희들을 먹을 수 없을 것 같아.ㅜㅜ 관상용 상추나 부추, 시금치, 옥수수가 되지 않을까 모르겠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가서 살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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